요즘 가을이라 날씨가 좋아서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종종 동네 산책를 하곤 하는데, 주로 지하철역 앞 대로변으로 나가다가 문득 지겨워져서 동네 깊숙한 곳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서대문05번 마을버스 종점 근처라 유동인구도 있었고 근처 추계예대 학생들이 오가는 것도 보이는 곳에 잘 보이지는 않는 작은 카페가 있었다. 낮은 주택건물 1층인지 지하1층인지 그 중간쯤에 있는 하얀 카페가 예뻐서 들어가보고 싶었다.

카페 보데이셔스 cafe bodacious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105
02-312-3240
월-금 9:00-18:00
토 10:00-18:00
일요일 휴무
주차 안되는 것 같다. 가게앞에 1대정도 정차 가능할 듯


작아보이는 카페 외관과 다르게 안에는 좌석이 꽤 많이 있어서 근처 주민들이나 추계예대 학생들도 부담없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 깔끔하고 벽에 걸린 조명이 갤러리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


요즘 카페인을 먹지 못하고 있어서 커피 맛있다는 카페에 가면 디카페인이 없는 경우 차 종류를 마셔야만 해서 제대로 못 즐기곤 했다. 그런데 카페 보데이셔스는 디카페인이 있다. 편안한 컨디션을 위해 디카페인으로 주문. 이 날은 따뜻한 카푸치노가 땡겼지만 다음에는 수제 캐러멜소스를 맛보고싶다. 메뉴에 수제소스, 수제청이 몇 개가 있는데 직접 만드시는건지 참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메뉴의 가격대는 크게 부담이 안되는정도이다. 애플페이와 서울페이로도 결제 가능.


내가 주문한 디카페인 카푸치노이다. 봉긋하게 부풀어있는 우유거품이 너무 부드럽고 마시다가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꺼지지 않았다. 시나몬 향은 거의 나지 않았고, 커피 자체에서도 산미가 없는 원두를 쓰시는지 디카페인인데도 고소한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다. 산미가 없어서 호불호가 없을 맛이었다. 디카페인 원두랑 일반 원두가 아마 다를텐데 카페인을 걱정없이 먹을 수 있게 되면 일반 원두도 꼭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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