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1월 정동길 은행나무길 걷고 덕수궁 무료 관람

오키짱 2024. 11. 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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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진료를 마친 후 주차정산을 하는데 당일 내원환자는 4시간 무료였다. 진료를 마치니 1시간정도 지난 시간이어서, 산책할 겸 근처에 있는 정동길을 잠깐 산책하고 돌아오기로 했다. 정동길을 어디로 진입하는지 잘 몰라서 걱정했는데, 강북삼성병원 정문을 나와 맞은편에 은행나무가 울창한 골목부터가 바로 정동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정동길 위치


정동길 따라 걸어보았다.

11월 초여서 노란 은행잎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다르게 푸른 잎이 더 많아서 아직은 가을의 느낌이 많이 나지 않았다. 인도를 따라 살살 걷고있으니 찬기가 느껴져 곧 노랗게 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갔다오면 기분이 좀 가라앉곤 하는데 그에대한 보상으로 멋진 산책길을 걸으니 확실히 리프레쉬가 되는 것 같다. 게다가 평일 낮에 한적하게 걷다니, 이게 바로 한량인가.

덕수궁

정동길을 따라 쭉 걷다보니 돌담길도 나오고 걷기 좋은길이 계속되었다. 길이 끝나갈 무렵 달콤한 와플냄새도 나고 시청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가 바로 덕수궁 입구. 다해서 15분정도 걸었을까. 오후 3시에 문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서 외국인처럼 신기하게 구경했다.

덕수궁 입장료와 운영시간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할 수 없었다.
우대권으로 무료 입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 가보고싶었는데 마침 전시 준비중이라 열려있지도 않았고 굳이 입장할 필요 없겠다 생각하던 차, 임산부 무료입장을 발견했다. 매표창구에 임산부뱃지와 부른 배를 보여드리고 우대권을 받아 QR코드를 찍고 들어갔다. 무료는 언제나 짜릿해. (정가: 1천원)


서울에서의 궁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전통적인 건축양식 옆으로 대조되어 보이는 높은 파란색 빌딩이 이질적이다. 옛 한양의 중심지와 지금 서울의 중심지가 같은 곳이라니. 정말로 땅에 기운이라는게 있는걸까, 아니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중심지는 바꾸거나 옮기기 힘든걸까.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쉽게도 닫혀있었다.

덕수궁돌담길


11월초인데도 기대하던 노란 은행잎이 없어 아쉬웠는데 돌아가는 길에 군밤파는 노점에서 이런 볼거리를 만들어두고 있었다. 은행나무 대신 노란 간식과 말려놓은 밤이 가을의 느낌을 내주고있어 찍어보았다. 선선하고 딱 좋은 날씨와 맑은 하늘과 맛있는 간식이라니. 가을이 빨리 지나가는게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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