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카카오 강남 대충만든춘식이

언제부터인가 춘식이를 대충 그림판으로 그린것같은 이모티콘이 등장하더니만, 며칠 전 카카오프렌즈샵 강남을 방문했을때는 메인이 되어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솔직하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성격과 대사까지 더해져 사랑을 받는거겠지!!

강남은 주문 과정이 좀 특이한데, 구경하다 마음에드는 물건을 픽업해서 계산대로 가져가는 다른 매장과는 다르다. 여기 1층에 있는 쇼룸에서는 구경만 할 수 있고, 진열상품들이 다 1개씩 뿐이다. 사고싶은 물건을 발견했다면 가격표옆의 QR코드를 찍으면 나오는 페이지에서 카드결제를 하고 2층 픽업대로 물건을 찾으러 간다. 상품이 준비됐다는 상태가 바뀐것을 확인하고 2층으로 가면, 공항 인터넷면세점 수령창구처럼 직원분이 직접 물건을 가져다주신다. 낯설고 어색하고 오래걸려서 편안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우리집엔 이미 춘식이 소품이 많아서 춘식이네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인테리어 소품은 그만 사기로 하고 귀여운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데려왔다. 손으로 아무렇게나 그린것같은 저 그림, 내가 그려도 저것보단 낫겠다는 진위 확인이 불가능한 뻥카를 날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