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올리브영 세일에서 산 것들

오키짱 2022. 9. 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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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올영세일이 9월초에 있었다.

그동안 올리브영 들어가서 기웃기웃하며 점찍어둔 아이템들을 살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신용카드를 안고 가장 크다는 올리브영 강남플래그십 으로 가서 구매해왔다.

이번 올영세일에서 구매한 생필품
맑게 흘러내리기보다는 쫀득하게 뭉쳐서 천천히 무겁게 떨어진다

CNP 프로폴리스 트리트먼트 앰플 에센스

(정가 38,000원 -> 할인가 28,500원. 대용량에디션 150ml+ 100ml + 50ml 건성피부에 추천!)

 

이름은 에센스이지만 스킨이라고 보면 된다.

피부과출신 & 대기업 LG생활건강 출신답게 쫀득한 점성이며, 촉촉한 발림성이며 겉돌지 않게 스며드는 느낌이다. 찹토 (토너를 손에 덜어서 착착착 얼굴에 직접 바르기)를 하거나 닦토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서 피부결대로 닦아내기) 를 해도 어떻게든 쓰기 좋다. 내 피부는 건성이라 알콜성분이 많은 토너를 쓰면 피부가 아프고 찢어지는 기분이 드는데 (특히 클리니크 보라색 토너) CNP는 앰플과 영양크림을 썼을 때 건조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피부에 꿀보습 되는 기분이 좋아서 에센스도 선택해보았더니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노브 노워시 워터 앰플 트리트먼트

(정가 25,000원 -> 할인가 17,900원. 200ml+ 50ml 은은한 시트러스 향이 좋다)

피부도 건성인데 머릿결도 건성인 나는, 트리트먼트를 꾸준히 써야 하지만 바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겨워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 나에게 친구가 어노브 바르는 트리트먼트를 추천해주었는데, 그걸 사러갔다가 옆에있던 이 뿌리는 트리트먼트를 가져왔다. 매장에서 뿌려보았을 때 촉촉하게 머릿결을 보호해주는 느낌... 그런건 잘 모르겠고 향이 너무 좋았다. 미용실에서 맡아본 은은한 화장품 향에 시트러스향이 추가되어있어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회사에 가져다놓고서 지치고 리프레쉬가 필요할 때 이걸 뿌려보아야겠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크림

(정가 31,000원 -> 할인가 26,300원. 80ml 건성피부에 유분으로 한 겹 덮어주는 느낌)

유튜브에서 리뷰로 많이 봐왔던 에스트라 아토베리어크림에 도전해보았다. 재작년에 라로슈포제 크림을 가지고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주며 가을겨울철 건조해 쩍쩍 갈라지는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했었는데, 다른 크림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았다. 올해 가을엔 실패하지 않으리 마음먹고 리뷰가 너무 좋아 실패할 수 없을 것 같은 제품을 골라보았다. (역시 피부과전문화장품 +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의 버프!)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얼굴에 닿으며 녹는 느낌도 좋고, CNP 에센스 바른 후 한겹 위로 올리는 느낌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알갱이에 대해선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유분이 오랫동안 지속되며 피부를 지켜주는 느낌이 든다.

매장에서 아토베리어 크림과 아토베리어 로션을 고민했는데, 직원분의 설명은 하나도 이해를 못했고... 내가 느끼기엔 휴대성과 알갱이의 차이인 것 같았다. (로션은 펌프식으로 되어있어 들고 다니기 곤란해보였다)

 

 

필리밀리 히팅 뷰러

(정가 17,500원 -> 할인가 14,970원)

뷰러를 하고 나면 오전 10시쯤 되어 속눈썹이 축 처지는 것 때문에 속눈썹펌을 고려하고 있었던 차, 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이걸 발견하고 속눈썹 컬이 오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매해보았다. 스위치를 켜고 빨간색 고무에 열이 올라 하얀색으로 변하면 그 때 속눈썹에 대고 컬을 시작하면 된다. 지속력은 그저 그랬는데, 아침에 컬 하고 나갔더니 오전 11시에 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3일 사용하고, 4일차 되던 날 아침에... 갑자기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뽑기운이 별로였던건가. 근처 올리브영 매장에 가서 같은 상품으로 교환해왔는데 고장이 한번 났던지라 앞으로 작동이 잘 될지 영 미심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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