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조용히 앉아서 적어보는 하루 일과

오키짱 2022. 7. 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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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6:20 기상. 핸드폰 알람이 없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다. 5분단위로 30분동안 쭉 맞춰놓았지만 컨디션좋으면 첫 알람때 벌떡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씬지로이드 먹기. 2시간이상 공복 유지 후 한 알 먹은 후 또다시 1시간 공복을 유지해야한다. 빨리 먹으면 먹을수록 아침 간식을 그만큼 빨리 먹을 수 있기에 눈 뜨자마자 먹어본다.

 

2.  오전 6:45 회사로 출발. 나에게는 20분을 집에서 더 보내느냐 아니냐로 출근길 난이도가 달라진다. 주로 20분 빨리나가는 것으로 정하고 출근길에는 쾌적한 지하철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고자 한다...만..... 핸드폰을 열기 시작하면 회사앞에 도착해서야 책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평일 출근길에 즐겨보는 유튜브는 - 유트루, 튀르키에즈, 강과장, 지현꿍, 오은영박사님

 

최애 아침간식, 주문은 이마트몰에서

 

 

3. 오전 8:00 회사 도착. 책상과 주변을 정리하고 물티슈로 한번 스윽 닦는다. 이제 공복1시간 이상을 유지했으므로 결계가 깨져 아침간식을 먹을 수 있다! 바나나 / 두유&에너지바 / 빵 / 하루견과 / 비요뜨

 

4. 오후 6:00 퇴근.... 이 목표이지만 6시에는 자리에서 일어나겠다는 나와의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회사에서 야근을 하라고 강제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지만, 일을 하던 흐름상 5분만 더 하면 완료될 것 같은데.... 라는 쓸데없는 미련때문에 퇴근시간이 6:15분, 6:30분으로 늦어진다. 이런 느슨함을 깨기 위해 퇴근시간 20분 전에는 모든 일을 마치고 퇴근준비를 해야겠다.

영문 제목은 팀장이 아니라 "MANAGER" 이다. 나는 팀장이 될지아닐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7년후의 일

5. 오후 7:00 집 도착. 쾌적한 출근길 지하철과는 달리 헬오브헬인 만원지하철에서 꼼짝없이 끼어있는다. 핸드폰도 잘 안터지는 것 같고, 유튜브를 보다보면 자꾸 멈추기때문에 넷플릭스에 컨텐츠를 저장해두고 본다. 이 때, 가방 무겁게 책은 왜가져왔나 후회가 씨게 온다. 요즘은 남편의 직장상사분께서 잠깐 빌려주신 책을 오래오래 묵혀서 보고있다.

 

6. 오후 8:00 스마트워치 충전 시키고, 샤워하는 것 까지 오늘 하루의 나의 의무는 다 끝났다. 진정한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시간이 왔다. 출근길에 봤던 요리유튜브를 기억해내서 이마트몰 배송받은 식재료로 요리를 따라해보기도 하고, 밤에는 남편과 함께 넷플릭스 보면서 이게바로 행복이지 생각하면서 푹 쉰다.

 

7. 오후 11:00 더 놀고싶지만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이것도 의무라면 의무겠구나.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감사할 새도 없이 잠들어버린다. 어쩌면 불면이 없는것도 감사한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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