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임영웅 콘서트 예매 후기 - 대전 예매 성공

전국민 효도 대회라는 임영웅콘서트 예매에 참전해보았다. 이미 몇주 전 서울콘서트 두 자리를 성공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고자 했는데, 대전은 서울에 비해 자리가 턱없이 적었다. 공연장 크기때문인것 같다. 긴장 바짝 하고, 인터파크티켓 로그인 잘 되는지 다시 확인해보고, 본인인증 잘 되어있는지 살펴보고. (알고보니 본인확인은 2012년도에 해 두었다. 그 해에 무슨 공연을 보았던 것일까)
 
네이버에서 서버시간을 검색해 8시에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해두고, 조마조마하게 카운트다운.
땡!
8시가 되자마자 새로고침하고 예매 버튼을 눌렀는데 이게 왠걸, 이상한 에러가 뜬다.

8시 되자마자 세상 무너지는 503 에러

 
최소한 내앞에 몇만명이 대기중이라는 성의있는 안내 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냉정하게 오류메세지가 떠 버렸다. 효도는 이렇게 좌절되는가. 새로고침을 해야할지 창을 닫았다 다시켤지 뭘 해야 접속순서가 뒤로 밀리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창을 닫았다가 다시 켜니, 하얀화면이 보였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며 대기숫자 없이 예매화면으로 연결되었다. 나이쓰. 이것도 오류인가, 이런 종류의 오류라면 대환영이다.

이선좌 = 이미 선점된 좌석입니다

남아있는 좌석 중 가장 앞에있는 두 자리를 선택하니 이미 선점된 좌석이라고 한다. 이선좌 등장. 욕심을 조금 버리고 약간 아랫부분에 있는 좌석을 선택하니 걸렸다!

결제창으로 넘어왔다면 거의 성공했다

평소같았으면 할인에 민감한 나지만,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는 할인쿠폰 받겠다고 이것저것 눌렀다가는 갑자기 화면이 꺼져서 내가 선택한 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지 모르니 정가 그대로 결제하자. 어차피 내가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은 없다.

심쿵하는 순간

예?

비씨카드 정보를 다 입력하고 결제가 되기를 기다렸는데, 갑자기 오류가 발생했다고 했다. 오류와의 피말리는 전쟁이다. 제발 ㅠㅠ 기도하면서 바로 직전화면에 갔더니 다행히 살아있었다.

예? 제가요???

결제완료 문자 왔는데 뒤로가기 눌러서 결제창으로 들어가니 또 실패. 카드결제는 됐는데 인터파크는 모르쇠다. 한참 지나고 알게됐지만 이건 이미 티켓을 1인당한도인 두 장까지 모두 갖고있기 때문에 뜬 오류였다.  
 

예매성공!!!!

그래서 성공했나

두둥!!! 드디어 성공했다. 치열한 피켓팅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얼마나 큰 지는 모르겠지만 본 무대랑은 많이 멀고, 돌출 무대랑도 한블럭 이상 거리가 있어서 잘 보일지 걱정된다. 특히나 내가 볼 게 아니라 어른들께서 가서 보실텐데 너무 작게 보이는 건 아닐지 염려된다. 그래도 콘서트장의 분위기도 느껴보시고 재미있게 즐기는 경험이 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