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수원 지동시장과 남문 치킨골목 진미통닭

오키짱 2023. 4. 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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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시반쯤 되었을 때, 이미 가게 옆으로 줄을 섰다.
수원 통닭골목에서 내기준 가장 맛있는 집
옛날통닭을 주문하면 닭똥집 튀김과 같이 나온다. 부위별로 먹기좋게 잘라주셔서 편했다.

토요일 오전 일찍 수원으로 출발했다. 벚꽃놀이 시즌이어서 길이 평소보다 많이 막히는 날이었는데, 어렵사리 도착하니 수원에도 꽃이 만발했다. 행궁동에 주차를 하고 길건너의 통닭골목으로 갔다. 12년전쯤에 갔을 땐 튼튼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었는데, 용성통닭은 쓰러져가는 1층짜리 낡은 건물에서 입구에는 가마솥을 두고 사장님이 닭을 튀겼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호객도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거꾸로손님들이 줄을 서는 가게가 되었다. 나의 원픽은 진미통닭. 후라이드를 시키면 기본으로 주는 닭똥집튀김이 별미다. 생맥주도 빠질 수 없는데, 어린 사람들이 주로 가는 번화가에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맥주집에서 깨끗하게 주는 생맥주의 느낌은 아니다. 가게에서 카스 맥주를 도매로 떼오면 줄 것 같은 기본 500ml 잔에 생맥주가 들어있고, 호로록 마시면 쇠맛이 나는 것 같은 옛날 생맥주맛이다. 

 

오래전부터 있던 튀김가게

 

여기는 호떡 하나 값에 4개를 준다.

남편이 어릴 때 자주 갔던 호떡집엘 갔다. 닭튀김 먹고 디저트로 밀가루 튀김을 먹으러 가다니. 위치는 구석이었는데 다른 집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여기는 호떡 4개가 2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예전부터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하신다고 한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게 있으려나 생각하다가, 호떡을 한 입 먹고 불필요한 걱정은 접기로 했다. 맛있는 튀김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주시니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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