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난임전문병원 선택하고 초진 검사받기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계속 자연임신을 준비하던 중,
다음 주기를 기다리기가 지치고 지루한데다가
나의 난소나이는 계속 한 달이 갈수록 나이들고 있다는 조급함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무래도 병원의 힘으로 빠르고 확률 높게 마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하고,
주변에 난임치료를 받았던 분들에게 병원선택에 대해 물어본 결과, 다음 3곳의 병원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1. 동탄제일
- 장점: 강북에서 유명한 삼신할배들이 오픈한 병원,
난임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고계신 교수님도 많고
무엇보다 내 주변에 여기서 성공하신 분이 가장 많다
- 단점: 멀다......
초음파보러 주3회는 가야하는데 쉽지않다.....

2. 차병원
- 장점: 원래 유명했고 여러 방송에 나와 더 유명하다.
난임치료가 체계적이고 연구도 많이 하는 것 같다
- 단점: 가까운 친구가 차병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3. 마리아
- 장점: 대구마리아와 대전마리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했다. 심지어 대구마리아를 졸업하면 일반병원 가기 전 중간단계의 병원까지 있다고했다.
그렇다면 신설 마리아도 좋지 않을까?
- 단점: 멀다......


이 중에서 고민하다가 강남차병원으로 골랐다.
세 곳 모두 난임치료의 수준과 성공률은 훌륭한 곳이라 치료의 질로 판단하기가 어려웠고,
회사를 다니면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라 동선이 가장 가까운곳을 골랐다.
강남차병원이 있는 언주역과 회사는 30분, (지금은 출근지역이 옮겨져서 20분!!)
언주역에서 9호선 타고 쭉 가면 집까지 한방에 도착할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출처: 차병원 블로그

처음방문시 생리 2~3일전으로 전화예약하는데 어떤교수님으로 지정해드릴까요? 물어보셨다.
교수님 추천은 안되는 시스템이라고!
급히 검색을 해보고 유명한 분을 말씀드렸더니
대기환자가 너무 많아 원하는날짜에 예약이 불가능했고,
또 초진은 안받아주시는 교수님도 있었다.
일단 내 주기에 맞춰 진료볼 수 있는 분으로 예약했다.

난임병원은 본관과 떨어진 곳에 있음!

막상 가보니 건물시설은 많이 낡았고 대기실도 좁고
초음파실에서 일회용치마로 환복하는 탈의공간과
동선도 이상하고 (대체 건물안에 꼬불꼬불한 계단 무엇)
시설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게 무슨상관이랴. 진료와 시술만 잘 봐주시면 되겠지.

첫 방문일에는 인공수정을 시도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진찰, 피검사를 마쳤고 (총 1시간 반 소요)
다음주에 있을 나팔관조영술의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동네산부인과에서는 생략했던 검사인데 난임병원에서는 나팔관조영술이 필수라고 한다.

이 날 남편도 함께 병원에 가서 남자 난임검사를 받았는데, 피검사와 정액검사를 했다고 했다. 대기가 많았던걸보니 남자분들도 난임치료에 적극적인 세상인가 싶다.
검사결과는 일주일 뒤에 병원방문해서 듣기로했다.
당연히 다음 방문일은 평일이겠죠....
회사에 평일 하루를 빼야한다.
비용도 두 명이 합쳐서 한 40만원정도 나온 것 같은데.. 휴.. 초기 검사만 이렇게 많이 나오는구나....
앞으로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