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에 대해 1도 모르는 나에게 축구직관이란 너무나 먼 이야기였다. 우연히 국가대표 평가전 표가 생기기 전까진. 네이마루우가 한국에와서 에버랜드를 갔다는 이야기는 단순 가십거리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축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축돌이남편이 있었지. 덕분에 칠레전 예매에 도전해보게 되었고 결과는… 이선좌입니다.
나름 어릴때 아이돌콘서트 표도 잘 구하고, BTS콘서트표도 어렵지않게 클릭했기에 이정도는 발가락으로 하겠다 자신했지만 결국 자력으로는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축구에 열정적인 사람이 이렇게나많다고???
그러다 축돌이남편의 동네형께서 기적적으로 표를 구해주신 바 우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갈 수 있었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비밀이신것같았다 마법으로 구하신건가.. 왜 안알랴주시지… 여튼 감사합니다.
회사를 호다닥 마치고 16:40분에 사당역에서 7000, 7001번 빨간버스를 기다렸다. 배차간격이 10분정도여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지만 줄도 제법 길어서 내앞에 몇명이 서있는지 손으로 세어보고 이정도면 앉아서갈수있겠다고 안심했다. 그렇게 오십분간 달려 도착한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날 코너킥은 손흥민과 권태훈 두명이 콤비로 함께했는데, 왠지 한 골은 넣어줄 것 같아 코너킥하러가는순간 동영상을 찍었다. 그러나 그 한 골은 파라과이가 넣었다. 이게 골 먹힌 영상이 될 줄이야..
90분 경기 후 추가시간 3분째에 극적인 동점골 덕분에 2:2로 아름답게 마무리된 나의 첫 국대축구직관이었다. 수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은 버스로는 불가능해보였고, (광역버스 뿐 아니라 수원시내버스도 사람이 가득가득했다) 광교중앙역까지 도보 30분 걸어서 이동하는 편이 나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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